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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YTN사이언스) - [바이오위클리] 한국인 암 사망률 2위 '간암'...면역세포로 박멸!

관리자 2020년 12월 31일 10:49 조회 3218

방송(YTN사이언스) - [바이오위클리] 한국인 암 사망률 2위 \'간암\'...면역세포로 박멸!-사진1


기사링크 : https://m.science.ytn.co.kr/view.php?s_mcd=0082&s_hcd=0033&key=202012301703069037


■ 이성규 / 과학뉴스팀 기자

■ 이준행 / 박셀바이오 대표이사

[앵커]
다양한 바이오 이슈를 과학 기자의 시각으로 집중, 분석하는 바이오 위클리 코너입니다. 오늘도 이성규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번 주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입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한 가운데, 식약처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3상 결과를 허가 후에 제출하는 것을 조건으로 허가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화상통화를 통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 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던 영국 여성이 2차 접종까지 마쳐 세계 첫 접종 완료자가 됐습니다.

[앵커]
백신은 물론이고요, 국내 첫 치료제도 개발에 차질이 없게 진행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바이오포커스 주제는 바로 간암입니다. 간암은 한국인 암 사망률 2위이지만, 증상이 없어서 조기 진단도 어렵고 치료도 까다로운데요. 오늘은 인체 면역세포를 이용해 간암과 골수종 정복에 나선 이준행 박셀바이오 대표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항상 처음으로 드리는 질문, 바로 회사 명칭에 대한 질문입니다. 사명이 박셀바이오잖아요.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직접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박셀바이오는 두 가지 항암 면역 치료 요소들을 합친 겁니다. 하나는 치료용 백신에서 VAX가 나왔고요. 그다음 CELL은 세포치료제를 합쳐서 박셀바이오라는 이름을 붙였고,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저는 기초의학자로 주로 백신과 면역학을 연구하는 사람이고, 저와 같이 공동 창업한 이재중 교수가 국내 최초로 다발 골수종에 대한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합쳐서 도전한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기자]
박셀바이오의 의미에 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박셀바이오를 줄여서 박세리라고 불린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인터뷰]
저희 집사람이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기자]
박셀바이오의 전문 분야가 말씀하신 것처럼 면역 항암 세포치료제잖아요. 면역 항암 세포 치료제 중에 자연살해 세포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는데, 이 자연살해 세포치료제라는 게 어떤 건가요?

[인터뷰]
우리 몸에서 작동하고 있는 면역계는 크게 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산천 면역계와 적응 면역계라고 나눌 수 있는데, 적응 면역계에 해당하는 것들이 바로 림프구고요. 산천 면역계에는 대식세포와 자연살해 세포가 있습니다. 이 두 면역계가 항원제시 세포라고 하는 수지상 세포에 의해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희 박셀바이오는 이 전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데요. 자연살해 세포는 우리 몸에 상당히 많은 세포가 존재하고 있는데요. 자연살해 세포가 하는 역할은 우리 몸에서 이상한 세포가 발생하면, 여기서 이상한 세포라고 하면 대게 암세포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 이런 것들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달려와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공격해서 청소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이것이 작동하는 시점이 적응 면역계에 있는 림프구가 작동하기 직전까지만 작용하는, 작용 기간이 짧은 단점이 있는데, 바로 이 점이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암 치료는 잘 됐는데, 환자가 돌아가시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그런 부작용이 사실은 림프구 치료제로썬 상당히 많이 관찰되고 있는데, 자연살해 세포는 작동하는 시간이 짧다 보니까 그런 면에서 안전한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회사는 그런 안전한 특성과 최대한 자연살해 세포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연구를 해왔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늘 말씀드린 좋은 임상시험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습니다.

[기자]
자연살해 세포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암세포를 공격한다, 이렇게 설명해주셨는데, 간암 임상 1상을 진행했잖아요. 1상 결과는 어떻게 나왔고, 앞으로 계획도 한 말씀 해주시죠.

[인터뷰]
저희가 임상시험 대상으로 삼은 암은 말기 암입니다. 진행성 간암이라고 하는데, 그걸 다른 말로 재발한 터미널스테이지, 말기 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걸 대상으로 해서 저희는 자연살해 세포만 사용한 게 아니고 간 동맥 내에 화학요법 치료제를 일단 처치해서 자연살해 세포가 잘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다음에, 자연살해 세포를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객관적 반응률 73%, 질병 조절률이 82% 정도의 결과를 얻었는데요.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 보험에서 허가한 말기 간암 치료제로서 소라페닙이라는 게 있습니다. 소라페닙이라는 약은 반응률이 11%밖에 안 되거든요.

그러니까 말기 암 환자 10명 중 1명만 약이 듣고, 그런 약에 의해서 치료되는 비율도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절망적일 수 있는 이야기는 그렇게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0% 정도 되는 분들이 생명 연장되는 기간이 3.3개월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임상시험으로 얻어진 결과입니다. 그런데 저희 방식으로 치료하고 나서 관찰해보니까 마지막으로 환자분들이 온 시점이 2020년 1월인데요. 그때까지 생존 기간을 따져보니까 40개월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건 지금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요. 기존에 가장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하는 소라페닙에 비해서 최소 10배 이상의 치료 효과를 관찰한 겁니다.

[앵커]
네, 말기 암 치료와 생명 연장에 큰 효과를 봤다, 설명해주셨는데, 앞서 또 다른 면역세포 치료제로 꼽히는 수지상세포 설명해주실 때, 선천 면역계와 적응 면역계를 연결해준다고 정의를 내려주셨어요.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은데요.

[인터뷰]
그래서 우리 몸에서 암세포를 특공대처럼 찾아가서 제일 잘 죽이는 세포가 림프구입니다. 그중에서도 T-림프구라는 세포인데요. 이 세포는 사실 암을 죽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암 환자로부터 암세포 항원을 인식할 수 있는 T세포를 뽑아서 증폭해서 치료를 시켜주는 입양면역 치료법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런 T림프구를 다량 얻기도 어렵고, 돈이 많이 들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부작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느니 우리 몸에서 수지상세포가 하는 역할은 T림프구가 특공대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특공대가 어디서 훈련을 받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이건 훈련소 교관입니다. 훈련소 교관을 사람 몸 밖으로 끄집어내서 훈련을 잘 시킨 다음에 다시 몸에 집어넣어서 T림프구의 수를 많이 불려서 넣어주는 것보다 교관을 안에 넣어주니까 우리 몸에 있는 T림프구를 불러모으고, 훈련 시키고, 수를 늘려서 알아서 암을 죽이도록 하기 때문에 작동하는 기간도 조금 더 길어질 수 있고, 안전성 면에서 T림프구를 직접 넣어주는 것보단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졌습니다.

[기자]
면역계가 일종의 군대와 같은 조직인데, 수지상세포가 어떤 교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런 설명을 해주셨는데, 수지상세포를 가지고 다발골수종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잖아요. 임상 시험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인터뷰]
저희가 임상 2a까지 했는데요. 그 결과로 보면 면역적 반응률이 80%, 임상적 유효성이 70% 정도 나왔습니다. 이 치료법은 미리 말씀드리지만, 많은 면역치료법이 있지만, 면역치료제 단독으론 좋은 결과를 얻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수지상세포 임상 시험을 할 때는 사이클로포스포아마이드라고 하는 약과 병용을 했거든요. 그렇게 한 이유는 그 약이 가장 좋아서라기보단 가장 현실성 있는 약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보다 더 좋은 약이 레날리도마이드라는 약이 있는데요. 그 약은 그 당시에 너무 비싸서 우리 보험에서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여튼 그 방식으로 써서 이런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요.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해서 임상 2상 허가를 받을 때는 더 좋은 약인 레날리도마이드가 드디어 우리나라 보험에서 적용됐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또 하나는 저희가 GMP 시설을 직접 운영하면서 세포를 제조해왔었는데, 노하우와 기술이 많이 쌓여서 그전엔 치료할 때 4번 넣어줄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저희는 그 기술이 축적돼서 두 번 더 넣을 수 있는 세포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6번 투여하고, 더 좋은 레날리도마이드라는 약과 같이 병합할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나타낼 거고요. 다발골수종을 사실은 들어보지 못하셨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게 전 세계에서 혈액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혈액암입니다. 특히 노인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아주 급격하게 발생이 증가하는 암이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년 동안 무려 10배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암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저희 치료법에 의해서 계속 재발하고, 빨리 돌아가시는 환자들을 줄이고, 충분히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여드리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골수종과 간암에 대해서 치료제와 여러 가지 약물의 기전에 관해서 설명해주셨는데, 이외에 신약개발 계획이 있으시다면 또 설명해주시죠.

[인터뷰]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제까지 암 치료법을 연구해왔던 사람들이 밝혀낸 치료법 중에서 가장 강력한 치료법이 CAR치료법입니다. 여러분들이 여기에서 소개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도 CAR치료제 개발에 진입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저희는 현재 주로 CAR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는 혈액암 분야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고, 저희가 타겟으로 삼는 것은 고형암입니다. 간암, 위암, 폐암, 이런 암들을 대상으로 CAR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여기에 지금 많은 사람이 연구하고 있고 많은 기업이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면에서 독특한 경쟁력을 갖추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혈액암에 비해서 고형암은 안티젠이스케이프라고 항원을 회피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혈액암의 경우는 타겟 하나만 보고 공격해도 충분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회피되고 있는 여러 항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해야 성공을 담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저희는 그런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은 사실 병에 걸려도 중증으로 진행되기 전까진 증상이 없어서 치료하기 더 어려운 장기라고 알려졌는데요. 오늘 소개해주신 박셀바이오의 기술이 간암 정복의 열쇠가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셀바이오 이준행 대표, 이성규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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