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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매일경제) - [바이오] '자연살해 세포치료제' 차세대 항암제로 뜬다

관리자 2021년 03월 17일 11:24 조회 5410

기사링크 : https://www.mk.co.kr/news/it/view/2021/03/251605/

박셀바이오, 유전자조작방식 대신 선천성 면역세포 `NK세포` 활용

GC녹십자랩셀, 美머크와 손잡고 3가지 고형암 타깃 치료제 개발

엔케이맥스 `NK세포 대량 배양` 원천기술 플랫폼 특허 보유

차바이오텍, 증식력 2천배 높여 NK세포 활성도 90%까지 올려


뉴스(매일경제) - [바이오] \'자연살해 세포치료제\' 차세대 항암제로 뜬다-사진1


지난해 9월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기업 박셀바이오가 최근 주가 급등과 거래량 상위에 오르면서 박셀바이오가 개발 중인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분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NK세포치료제가 면역 세포유전자 치료로 주목받고 있는 `CAR-T`를 넘어서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전 세계적으로 NK세포에 기반한 신약이 출시되지 않는 등 국내 및 해외 간 기술 격차가 상대적으로 작아 우리가 퍼스트무버(시장 선도자)가 될 수 있는 첨단 바이오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NK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의 일종으로 인체에 존재하는 가장 강력한 면역세포로 불린다. NK세포는 정상 세포를 구별해낸 뒤 암세포만을 찾아 공격하는 등 암세포 발생 증식과 전이를 막는 데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암 재발과 증식에 관여하는 암 줄기세포도 제거하기 때문에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뛰어넘는 차세대 항암제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몸속에 생긴 암세포는 위장이나 특정한 물질 분비를 통해 면역세포(T세포) 공격을 회피할 수 있는데 유전자 조작을 통한 CAR-T 치료제는 암세포를 인식해 처치하는 데 뛰어나다. CAR-T 치료제로는 `킴리아` `예스카타` `테카르투스` 등 3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하지만 CAR-T 치료제는 환자 맞춤형으로 가격이 비싼 데다 T세포 특성상 면역 과다 반응 우려가 있다. 코로나19 치료에서처럼 면역력이 과도해 정상적인 장기와 세포를 망가뜨리는 `사이토카인 폭풍`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건강한 사람 혈액에서 추출한 선천성 면역세포인 NK세포 수용체를 변형해 면역 효능을 강화하고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NK세포 치료제다. T세포는 후천성 면역세포로 타인의 동종 면역세포를 사용하는 반면 NK세포는 자가 면역인 데다 부작용도 작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랩셀이 기술 수출을 성공시키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미국에 설립한 개발업체 아티바를 통해 지난 1월 미국 제약사 머크와 총 3가지 CAR-NK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8억6600만달러(약 2조900억원)에 달한다.

아티바는 앞서 GC녹십자랩셀이 보유한 항암 후보물질 `AB101`에 기반한 양산 기술 및 CAR-NK 플랫폼을 도입했다. 해당 플랫폼은 림프종 등 혈액암은 물론 대다수 고형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동물실험을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생존율과 종양 억제 등 항암 효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술 수출 계약으로 3개사는 위암과 폐암 등 3가지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CAR-NK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게 된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 관련 국내 최다 특허(11건)를 보유하고 있는데 고순도 NK세포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원천기술 플랫폼 `슈퍼NK`가 대표적이다. 슈퍼NK는 암세포 살상 능력을 극대화한 NK세포를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술로 각종 고형암에 대해 국내외에서 글로벌 항암제와 병용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 예컨대 4기 비소세포폐암은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다.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고형암(불응성암) 대상으로는 머크(키트루다) 및 화이자(바벤시오)와 함께 미국에서 임상 1상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 1차로 환자 투약을 마쳤다. 엔케이맥스의 자가 유래 NK세포치료제 `SNK01`은 7개 임상(한국 2건, 미국 3건, 멕시코 2건)을 진행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NK세포 치료제로 지난해 11월 고형암 환자 대상 `CBT101`에 대한 임상 1상으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CBT101은 FDA로부터 악성신경교종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CBT101은 환자 혈액에서 NK세포를 추출한 후 체외에서 증식시켜 제조한 것으로 비정상세포를 인식한 뒤 즉각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사이토카인 과다 생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식편대숙주병 등 부작용이 없어 반복 투여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차바이오텍은 특허 출원한 세포배양 기술을 통해 NK세포 증식력을 2000배가량 높였다. 기존 5~10% 수준인 NK세포 활성도 역시 90%까지 올렸다. 차바이오텍은 작년 말 미국 자회사(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해 CAR-NK, CAR-T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사업을 위한 의약품 생산시설 공사에 돌입했다.

박셀바이오는 간암을 대상으로 NK세포 치료제 `Vax-NK`에 대해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0년 전남대 의대 임상 백신 연구개발사업단에서 분사해 설립된 항암 면역치료제 전문 업체다. 지난해 6월 임상 2a상 첫 번째 환자의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관해 반응이 나오면서 치료제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앞서 2016~2017년 간암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당시 임상 대상은 모두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환자였는데 투약 후 2개월 내 완전 관해에서 4명, 부분 관해에서 1명의 결과를 얻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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